대구 이월드 블라썸피크닉, 광주 중외공원, 대전 현충원 매화나무, 양산 매화축제, 지리산 치즈랜드 수선화, 논산 딸기축제, 구례 산수유축제, 남해 다랭이마을, 의성산수유마을, 해남 도솔암
상춘객을 반기는 3월이 되면 전국 곳곳에 다채로운 봄꽃과 신선한 공기가 가득합니다. 추운 계절을 지나 따뜻해진 햇살 아래, 새로운 싱그러움을 만나고 싶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벚꽃, 매화, 유채꽃 등 다양한 색채가 어우러지는 이 시기에는 한 번쯤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요.
아래 소개하는 10곳은 각각 특유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3월 국내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일정과 취향에 따라 골라 가보시면 훨씬 알찬 봄나들이가 될 거예요. 짧은 도심 속 힐링부터 넓은 꽃밭, 특별한 축제 현장까지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방문 전 공식 안내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대구 이월드 블라썸피크닉
사진 = 한국관광공사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면 이월드 놀이공원 인근이 벚꽃의 물결로 가득 찹니다. 다양한 놀이기구와 함께 흐드러진 꽃길을 즐길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가기 좋은 곳이에요.
봄 시즌에는 이벤트나 특별 공연이 열리는 경우가 많으니, 정확한 운영 시간과 축제 일정은 방문 전 이월드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해보세요.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엔 놀이기구를 타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벚꽃 풍경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광주 중외공원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광주 북구 용봉동 1 일대
광주에서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대표 명소입니다. 거리마다 터널처럼 펼쳐지는 벚꽃이 중외공원의 트레이드마크이죠. 공원 안에 여러 문화시설이 모여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다가 전시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중외공원은 공간이 넓어 아이들과 돗자리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주차장은 비교적 잘 마련되어 있으나, 벚꽃이 절정일 때는 주변 교통이 혼잡해질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도 고려해보세요.
대전 현충원 매화나무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대전 유성구 갑동 산23-1
현충원 하면 엄숙한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지만, 매화가 활짝 필 무렵 이곳은 봄기운 가득한 나무들로 운치가 살아납니다. 주변에 목련, 개나리도 함께 피어나니 산책하며 색다른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요.
경내가 넓고 트레킹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 삼아 돌기에도 좋습니다. 현충원 특성상 기본 예절을 지키며 관람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 운영 시간도 미리 확인해보시면 더욱 편리합니다.
양산 매화축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양산시 원동면 일대
양산 원동역 인근에 위치한 이 지역은 매화가 유독 예쁘게 피어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과 매화숲이 어우러져 독특한 정취를 뽐내죠. 축제 기간에는 인근 농가에서 제철 미나리를 판매하며, 삼겹살과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전망대를 찾는 사진가들도 많으니, 한적하게 둘러보고 싶다면 이른 시간대나 평일 방문을 고려해보세요. 주차 시설은 준비되어 있지만, 시기에는 종종 붐빌 수 있어요.
지리산 치즈랜드 수선화
사진 = 네이버 공식 플레이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업로 1690-62
봄이 되면 치즈랜드 주변이 노랗게 물드는 수선화 풍경이 펼쳐집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맑은 공기와 함께 소박한 농촌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요.
치즈 만들기 체험이나 농장 투어를 진행하기도 하며, 양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장료와 체험 시간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안내 채널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논산딸기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충남 논산시 강경읍 등 시내 일원
논산 하면 딸기가 떠오를 만큼 유명한 지역이죠. 싱싱한 딸기를 직접 수확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나 딸기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부스 등이 마련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합니다.
시기에 따라 다양한 공연·전시도 함께 열리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습니다. 인근에는 탑정호나 돈암서원 같은 다른 관광지도 있으니, 하루 코스로 일정짜기에 좋아요.
구례 산수유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전남 구례군 산동면
구례는 봄마다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 마을 전체를 화사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산수유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고 있으면 마치 꽃길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죠.
축제 기간에는 산수유 관련 기념품이나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릴 수도 있으니, 운이 좋다면 맛있는 구례 농산물도 함께 구입해볼 수 있어요. 인근에 광양 매화마을이나 다른 지리산 주변 명소도 많아 당일치기 코스로 엮기 좋습니다.
남해 다랭이마을
사진 = 한국관광공사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79번길 21
계단식 논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마을로, 봄이 되면 곳곳에 유채꽃이 가득 피어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바다와 유채꽃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독특해, 사진 촬영을 위한 여행객들도 많아요.
마을 한편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여럿 있으며, 카페톨처럼 꽃밭 중앙에 테이블이 놓인 곳이 인기가 높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으니, 붐비는 주말이라면 조금 이른 시간에 움직이세요.
의성산수유마을
사진 = 한국관광공사
경북 의성군 사곡면 산수유2길 2
경북 지역에서도 산수유를 볼 수 있는 매우 특별한 마을입니다. 해마다 만개 시기가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체로 3월 중순 무렵이면 노랗게 뒤덮인 꽃길을 만날 수 있어요.
포근한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농촌 특유의 한적함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봄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 일정과 주차장 위치 등은 의성군청 웹사이트나 현지 안내판을 참고해주세요.
해남 도솔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해남군 송지면 마봉리 산87-1
‘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에 자리 잡은 도솔암은 산 중턱 바위를 깎아 지어진 독특한 사찰입니다. 아찔한 위치에 있지만, 차로 꽤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길이 정비되어 있어 생각만큼 힘들지 않아요.
봄에는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어나 바위산 풍경과 어우러집니다. 주차장에서 암자까지는 가벼운 산책로 수준이므로, 편한 신발을 신고 다녀오면 충분합니다.
이렇듯 3월에는 전국이 봄의 선물로 가득합니다. 잠시라도 일상을 벗어나 가까운 꽃놀이 명소나 축제 현장을 찾아보세요. 다른 계절과 달리 3월에는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동안에만 볼 수 있는 꽃들이 있어, 더없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