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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별미, 안동 건진국수를 아시나요? 안동 건진국수는 아는 사람만 아는 여름별미다.
한동 내에서도 파는 음식점이 흔지 않다.
손이 여러번 갈 정도로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기때문.
찬물에 헹구고 건져 내 , 이름 붙여진 건진국수, 
그 시원함을 후루룩 맛보고 싶지 않은가

건진국수.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다. 안동이 국수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건진국수는 그리 많이 알려진 음식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풍스런 한옥이 떠오르는 안동.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후루룩 맛보는 건진국수의 시원하고 담백한 맛. 고택 옥연정사에 마실 온 박재숙 할머니가 옛 맛을 살려 반죽을 밀고, 국수를 삶아 안동 국수를 선보였다. 한 그릇의 건진국수가 나오기까지 오랜 인내와 정성이 들어간다. 옥연정사 대청마루에서 맛 본, 건진국수. 그 반죽만들기부터 후루룩 국수를 맛보기까지의 여정에 동참해 보심은 어떨는지

건진국수, 흔한 듯 흔하지 않아


“스물 두 살, 시집와서 여태 42년 동안 몸서리치게 살았지."안동 저우리 마을 반장님, 박재숙(63) 할머니에게 언제부터 이곳에 살았느냐 물었더니 돌아 온 대답이다. 꽃다운 젊음을 이 곳에서 보낸 박씨는 어릴 때부터 건진국수를 먹고 자랐다며 유년시절을 회상했다. 무더운 여름날 들로, 밭으로 나가 놀다가 해가 어둑어둑 질 때 쯤이면, 박씨의 할머니는 건진국수를 해 놓고 손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건진국수는 안동의 여름별미로, 손이 많이 가는 정성 음식이다


 
땀이 나고 입이 깔깔한 여름 저녁, 박씨의 할머니가 해 준 건진국수는 술술 잘도 넘어갔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인다. 건진국수를 먹던 그 소녀가 이젠 할머니가 되어 농가민박을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국수를 만들어 내놓는다. 오늘은 박씨가 저우리 마을에 자리한 고택 옥연정사에 마실 왔다. 이유인 즉은, 고택 스테이를 운영하는 옥연정사 지킴이 김정희(43), 김상철(43)씨 부부네서 건진국수를 해 먹기 위해서다. 사실, 안동에 내려오기 전 안동에 내려가면, 어느 국수집에서든 주문만하면 건진국수를 쉽사리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건진국수를 하는 음식점은 생각했던 것 보다 그리 흔하지 않았다. 국수가 유명한 안동에서 건진국수를 맛보기를 당연스레 생각했던 것이 경솔했다. 그래도 먹고자 하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우여곡절 끝에 연락이 닿은 옥연정사 김씨 부부로부터 박씨와 건진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한 소식을 듣고 옥연정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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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깨로 얇고, 곱게 민 국수면


“손국수는 얇아야 맛있지.”박씨는 1미터가 넘는 긴 암반 위에 반죽을 올려놓고 손으로 주무르고, 치대고 또 주무르기를 한 참. “홍두깨랑 암반은 길어야 해. 그래야 긴 면을 뽑아내지” 두 팔을 벌린 길이만큼이나 긴 홍두깨를 암반 위 반죽 위로 슥슥 문지르며 박씨는 이 같이 말한다. 또한 홍두깨는 박달나무 혹은 대추나무 등으로 만든다. 그래야만 무거워서 반죽을 밀 때 힘이 더해지기 때문. 홍두깨를 양손에 잡고 반죽을 밀기 시작하는 박씨.


농가민박 박재숙 할머니가 옥연정사 김정희씨네 마실와서 건진국수를 만들고 있다.


 
“여름이라 반죽을 야물게 했는데도, 금세 더워져서 반죽이 물러져. 그래서 밀가루를 뿌려가며 밀어야 돼.” 박씨는 반죽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며 밀면서 한 차례 밀가루를 고슬고슬 뿌리고, 그 와 같은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한다. 김정희씨도 반죽이 넓고 얇아지자, 찢어질까 걱정스런 눈빛으로 박씨를 거든다. 얼마나 밀고 또 밀가루를 뿌렸을까. 밀가루 반죽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얇은 종잇장 같은 반죽이 탄생했다. 건진국수의 반죽은 콩가루와 밀가루를 섞되, 콩가루의 비율을 밀가루보다 많이 하고 계란과 물을 섞어 완성한다. 콩가루를 넣으면, 밀가루만 넣었을 때보다 점성이 강해져 반죽에 힘이 들어가서 더욱 얇게 밀 수 있다고. 또한 여름에 미는 반죽이기 때문에 반죽을 좀더 단단하게 해야만 반죽이 홍두깨에 덜 달라붙는다고 박씨는 반죽을 밀며 귀띔한다. 완성된 반죽을 길게 차곡차곡 접은 후 칼질이 시작되었다.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칼은 암반 위를 유유히 지나간다. 박씨의 정갈한 칼 솜씨가 지나간 자리에 얇고 가지런한 건진국수 면발이 남았다. 이 면을 풀어헤쳐서 채반에 얹은 후 팔팔 끓는 물에 삶는다. 다 삶아진 면을 차디 찬 물에 여러 번 헹궈 건져 낸다. 이렇게 면이 완성된다.그럼 육수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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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닭 등으로 육수


“예전엔 여기 은어가 많이 잡혔대요. 근데 지금은 은어 구경하기는 힘들다고 하대요.”김정희씨가 폭우로 밤새 불어난 낙동강 물을 보며 은어 이야기를 꺼낸다. 예전엔 낙동강에은어가 많이 살아서 은어를 석빙고에 저장했다가 임금님께 진상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석빙고란 안동에 자리한 저장고로서, 여름에 얼음을 보관할 수 있을만큼 차가운 장소이다. 그래서 본래 안동 건진국수의 육수는 은어를 푹 고아 만들었다. 안동의 여느 음식점에서는 아직도 은어 말린 것을 고아 육수를 낸다고도 하지만, 요즘엔 은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그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닭이나, 다시마, 멸치 등으로 육수를 낸다. 박씨는 닭과 무, 다시마 등을 푹 삶았다. 언제까지? 닭이 흐물흐물해 질 때까지. 이렇게 우려 낸 물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힌다.


건진국수 반죽을 얇게 만드는 데에는 오랜 정성과 인내가 필요하다.


오랜 반죽 끝에 곱게 썰어 나온 건진국수건진국수란 이름은 면을 삶아 찬물에 헹궈 건져 내 이름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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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시원한 정성의 맛

이제 고명을 얹을 차례. 고명은 네 다섯 가지로 하되, 이왕이면 색을 낼 수 있는 것으로 한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갈라 지져내고, 쇠고기, 당근 혹은 김치 등 오색을 낼 수 있는 것을 고명으로 얹어 눈부터 입맛을 돋운다. 이제 남은 것은 건진국수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고명을 얹은 후, 찬 육수를 고명이 흐트러지지 않게 붓는 일. 고택 옥연정사에 박씨와 김상철씨 부부, 그리고 기자가 상을 펴고 앉았다. 마침 간 밤에 내린 비 덕분에 시원한 바람이 상머리에 머물다 간다. 건진국수 앞에 앉은 그들, 담담한 대화에 별 특별할 것 없는 언변일지라도, 후루룩 국수 먹는 소리로 이웃의 정을 나눈다. 우선 젓가락을 들어 사리로 만들어진 국수를 헤집어 국물에 잘 섞는다. 그리고는 후루룩 입 속으로.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냉면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얇고 고운 면이 냉면만큼은 아니지만, 입 안에서 제법 쫄깃하다. 시원한 육수와 고명 그리고 국수. 그 삼박자가 제대로 갖춰졌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이 맛, 바로 정성이다.


 
 박씨와 김씨부부가 둘러 앉아 건진국수를 맛보며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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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옥연정사는 어떤 곳?

옥연정사는 420여 년 된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고택으로서, 서애 선생이 기거하던 곳이다. 고택 지킴이 김정희씨, 김상철씨 부부는 이 곳 옥연정사에서 3년여 동안 살아왔다. 그러다가 문중의 권유로 1년 여 전부터 고택 스테이를 시작했다. 고택 체험은 고택에서 숙박을 하면서 고즈넉한 한옥을 체험하는 것이다. 이 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고, 위치 또한 화천서원에서도 더 깊숙이 들어가 있어서 고즈넉함을 즐기기엔 그만이다. 고택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물살은 지친 마음도 그 물살에 실어 보낼 수 있을 것처럼 평안하다. 이 곳이 특이한 점은, 아침은 모두가 모여서 식사를 한다는 점이다. 각각 다른 사연으로 다른 경로를 통해 온 낯선 손님들이 아침에는 모두 한 가족처럼 둘러 앉아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그래서 이 곳에는 방마다 방명록이 마련돼 있다. 하고싶은말, 느낀 점 등을 일기처럼, 또는 낙서처럼 편안하게 끄적일 수 있는 지면을 김씨 부부가 배려한 것. 여름에는 김상철씨가 고택을 찾은 가족 중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반딧불이를 보러 가거나, 이름 모를 들풀들의 이름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고택 옥연정사는 고즈넉한 전통한옥으로 고택의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곳이다.


- 글·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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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둘러본다면


 
화천서원자세히 보기

겸암 류운룡 선생의 학덕을 흠모한 유림이 이곳에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정조 10년 (1786) 에 세운 서원이다. 정조 10년(1786)에 건립하여 9월에 겸암 류운룡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자인 동리(東籬) 김윤안(金允安, 1560~1620) 공과 종손자인 졸재(拙齋) 류원지 (柳元之, 1598~1674)공을 배향시켜 100여년 이상 춘추로 향사를 지내오다가 대원군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었다. 서원의 훼철을 아쉬워하던 후손들은 1966년부터 기금을 모아 건물을 짓고 사림들의 공론을 모아 1996년 5월 2일 복설고유(復設告由)를 거행하였다.


 
하회마을자세히 보기

하회마을은 풍산 류(柳)씨가 대대로 살아 오던 전형적인 집성촌으로 한국 전통가옥의 미(美)가 살아 숨쉬는 마을이다. 조선시대의 대유학자 겸암 류운룡 선생과 서애 류성룡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한 안동 하회마을은 1999년 4월 21일에는 방한 3일째였던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한국 전통의 고장으로서 방문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안동한지체험 자세히 보기자세히 보기

우리 조상들의 전통적인 생활양식과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하회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안동한지는 우리 고유의 멋과 얼이 간직된 전통 한지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장(場)으로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안동한지는 안동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문 의 : 농가민박(박재숙) : 054-853-2771 / 옥연정사(김상철, 김정희) : 054-857-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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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법인넷 - http://www.beobin.net/bbs/board.php?bo_table=33_02&wr_id=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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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蓮)과 맺은 연(緣) … 기다림을 감내한 후에야 얻는 백제의 향 -충남부여 연잎밥
오랜 수행의 끝에 찾아온 ‘깨달음’ 의 세계….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성급한 마음이 잦아든 뒤라야 비로소 연잎 향이 깊이 스민 밥을 먹을 수 있다하니 어쩌면 연잎밥은 모진 세월을 참고 견딘 후 비로소 깊은 깨달음을 얻는 사람의 인생과도 닮아있다.

천여년 전 옛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로 화려한 영화를 누렸던 부여. 
망국의 한이 서린 백마강 줄기 따라 의자왕, 계백장군, 삼천궁녀의 슬픈 이야기가 흘러가는 곳 역시 부여다. 
찬란하고도 서글픈 역사가 깃든 부여의 7월은 서동과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로맨스보다 더욱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진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활짝 피어난 연꽃이 그 주인공. 더위도 잊게 만드는 한 여름 연꽃들의 향연을 감상하고 싶다면, 지금 부여로 향해보자. 찬란했던 부여의 역사 속에서 꽃피운 연꽃의 진한 풍미를 입 안 가득, 가슴 가득 즐길 수 있는 ‘연의 모든 것’ 이 준비되어 있으니.

# 연꽃으로 다시 피어난 사랑의 연못‘궁남지’

7월에서 8월이 되면 궁남지는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는 연꽃 천지로 변한다
7월에서 8월이 되면 궁남지는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는 연꽃 천지로 변한다

부여의 매력 1번지는 단연 궁남지다.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궁남지는 무왕 35년에 궁의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리나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들여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한가운데에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선산을 모방한 섬을 만들었다고 한다. 빼어난 조경미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인 궁남지는 서동이었던 무왕이 신라에서 시집 온 선화공주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흐드러지게 핀 연꽃 사이로 배를 띄우고 함께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사랑의 연못’ 으로도 유명하다.
분홍의 꽃망울을 터트린 홍련
분홍의 꽃망울을 터트린 홍련
서동공원에는 그네타기도 즐길 수 있다
서동공원에는 그네타기도 즐길 수 있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 전해지는 궁남지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 전해지는 궁남지

여름이면 둥글게 늘어선 버드나무와 포룡정을 잇는 고풍스런 나무다리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광 뿐 아니라 마치 꿈길을 걷듯 연꽃과 야생화로 뒤덮인 궁남지의 풍경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나 궁남지 일대 37만여 평의 드넓은 연못에 만개한 연꽃 군락지 속 연꽃들의 자태는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든다. 순백의 백련은 물론 홍련과 수련, 황수련, 미니홍련 등 등 지상의 모든 연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그야말로 연꽃천지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궁남지 때문에 부여는 연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연잎밥이요, 또 하나는 연잎축제다. 연잎밥은 사찰 음식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부여의 대표적인 웰빙음식이라 할 수 있다.
# 입안 가득 넘치는 연꽃의 향, 마음으로 맡는 향기로운 울림 


과거에는 꽃도 먹을거리였던 적이 있었다. 심심풀이 땅콩 대신 동네 뒷산에 올라 아카시아 꽃잎을 따먹기도 했고, 학교 담장에 옹기종기 피어있는 사루비아 꽃의 단물을 빨아먹기도 했다. 봄이면 광주리 한 가득 진달래를 따 온 동네 사람들이 화전을 부쳐 먹기도 했을 정도로 꽃은 식감을 자극하는 요리 재료였다. 보기에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했던가. 요즘에는 아예 식용으로 먹는 꽃을 키우는 농가가 늘어났을 정도다. 그런데 꽃이 아닌 잎까지 조리하는 음식이 있으니 바로 부여의 연잎밥이다
버릴게 하나 없는 연꽃. 그중에서도 연잎은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버릴게 하나 없는 연꽃. 그중에서도 연잎은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 모락모락 김나는 찰진 밥 속속 숨겨진‘기다림의 선물’ 
옷을 여민 듯 겹겹이 연잎으로 싸여진 연잎밥. 늙은 잎으로 해야 맛이 좋다
옷을 여민 듯 겹겹이 연잎으로 싸여진 연잎밥. 늙은 잎으로 해야 맛이 좋다

해독작용과 함께 피를 맑게 해주는 연잎은 비타민 B 복합체가 풍부할 뿐 아니라 철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이 풍부하여 저혈압에도 좋은 음식이다. 또한 불교에서 장수, 건강, 명예, 행운 등을 의미하며 극락세계를 상징하기도 하거니와 연잎밥을 만드는 과정 자체에도 오랜 수행을 강조하는 불교의 가르침이 담겨있다 하니 맛 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먹는 의미 또한 남다른 음식이 아닐 수 없다. 


찰진 밥을 베어물면 그윽한 향이 가득
찰진 밥을 베어물면 그윽한 향이 가득
연근과 연잎조림 등 연요리가 한 상 푸짐
연근과 연잎조림 등 연요리가 한 상 푸짐

옷을 여민 것처럼 잘 익은 연잎을 벗겨내 모락모락 김이 나는 찰진 밥을 한 숟가락 떠 넣으며 천천히 씹으면 그윽한 연의 향이 입안 가득 차오른다. 이게 바로 보약이구나 싶다. 연잎밥은 소금기가 있고 찹쌀의 찰기에 연잎의 향이 배어있어서 반찬 없이도 먹음직하다. 허나 연잎밥 외에도 연근과 연잎조림, 연근을 이용한 짱아찌, 물김치, 초저림, 전 등 한상 가득 연 요리가 차려나오니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입 안 가득 연꽃의 향기를 머금을 수 있는 연잎차를 마시며 연꽃의 여운을 즐겨보면 어떨까.

연은 입 뿐만 아니라 눈도 만족시킨다. 바로 서동연꽃축제가 그것이다. 올해의 축제는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궁남지 주변 2만 5천 평에 식재한 연과 야생화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것이 축제의 백미. 또한 세계희귀연, 수생식물 기획전, 연꽃주제관, 연꽃 사진전 등 볼거리와 함께 부여의 연을 이용한 연잎밥, 연차 등 백제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 부소산 따라 걷는 걸음걸음 백제의 역사가 오롯이
궁남지의 연꽃으로 눈이 즐겁고, 연잎밥으로 입이 즐거웠다면, 본격적인 백제 역사 기행에 나서보자. 부여의 진산이자, 백제시대 때 평상시에는 궁궐의 후원으로 전쟁 시에는 최후의 성곽으로 이용된 부소산.
백마강 따라, 황포돛배 따라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는 흐르고 또 흐른다
백마강 따라, 황포돛배 따라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는 흐르고 또 흐른다

그 옛날 나당연합군이 침입하였을 때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의 아름다운 숨결이 느껴지는 낙화암을 비롯, 고란약수로 유명한 고란사, 아직도 포곡식과 테뫼식의 산성 흔적을 볼 수 있는 부소산성,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며 국정을 계획했던 영일루, 백마강에 잠기는 달과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며 하루를 되돌아보는 사자루, 백제 삼충신(성충, 흥수, 계백)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삼충사 등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있다. 부소산성 주차장 옆 구드래 나루터로 가면 낙화암이나 고란사로 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편도 티켓을 이용, 낙화암까지는 유람선을 이용하고 이후 고란사, 사비루, 군창지 등 부소산성 일대의 백제 문화 유적지는 여유 있게 걸어서 돌아보는 것이 좋다.
# 낙화암 아래 백마강 절벽에 아로새겨진 붉은 충절
비운의 왕과 삼천궁녀들의 슬픔이 새겨진 낙화암
비운의 왕과 삼천궁녀들의 슬픔이 새겨진 낙화암
송시열의 글자가 새겨진 낙화암 절벽 아래
송시열의 글자가 새겨진 낙화암 절벽 아래
낙화암의 백화정 모습
낙화암의 백화정 모습

처음으로 만나는 곳은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내려다보듯 우뚝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낙화암이다. 낙화암은 백제가 무너지는 날 백제의 여인들이 적군에게 잡혀 치욕스런 삶을 이어가기 보다는 충절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백마강에 몸을 던졌던 곳으로 삼국유사는 기록하고 있다. 훗날 그 모습을 꽃이 떨어지는 것으로 비유해 낙화암으로 불리게 되었다. 백마강에서 바라보면 아직도 절벽 색깔이 붉은데 당시 백제 여인들이 흘린 피로 물들었기 때문이라는 전설이 전해온다.
녹음에 휩싸인 고란사, 경내가 조용하고 그윽하다
녹음에 휩싸인 고란사, 경내가 조용하고 그윽하다
고란사의 명물은 고란약수, 명약수로 유명하다
고란사의 명물은 고란약수, 명약수로 유명하다

낙화암 아래 백마강가 절벽에 약수로 유명한 고란사도 있다. 그 옛날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은 백제여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건립된 사찰로 절 뒤쪽바위에서 자라는 고란초에서 유래해 절이름을 고란사라고 했다. 백마강을 바라보는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곳으로 백제시대 임금은 항상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애용하며, 매일같이 사람을 보내 약수를 떠오게 하였는데 약수터 주변에서 자라는 고란초를 띄워오게 하여 고란약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한다. 이 약수를 즐겨 마신 덕에 임금은 원기가 왕성하고 위장병은 물론 감기도 안 걸리고 살았다고 전해진다. 고란사 위쪽으로는 약 50m의 깎아질듯한 절벽이 낙화암을 받치고 있는데 절벽 아래에는 조선시대 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쓴 ‘낙화암(落花岩)’ 글씨가 붉게 한자로 새겨져 있다. 또 강가의 절벽이 마치 그림 병풍과 같아서 백제왕이 매번 놀고 잔치하고 노래하고 춤을 추어 지금도 대왕포라고 부를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다.
<부여의 가볼만한 곳 더 보기>
백제왕릉원
국립부여박물관
서동요테마파크
정림사지
<축제 즐기기>

△ 제 7회 부여서동연꽃축제 안내
- 일시 : 2009년 7월 10일~ 7월 19일까지
- 장소 :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서동공원 일원
- 주요 행사 : 서동선화나이트퍼레이드, 다채로운 퍼포먼스, 체험과 전시, 사랑이벤트, 웰빙 굿뜨래판매장
- 문의 : 부여군청 문화관광과 041-830-2828
 
<여행안내 >
 
◎ 연잎밥 추천 식당 : 맛집으로는 백제의 집(041-834-1212)와 백제향(041-837-0110)등이 있다. 가격은 연잎밥 정식이 1만원 정도.
 
◎ 궁남지로 가는 방법
1)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 IC - 청양 - 부여 - 궁남지
2) 경부고속도로 - 천안 JCT - 천안 논산고속도로 - 서논산 IC - 부여 - 궁남지
※ 문의 : 부여군 사적지관리사무소 041-830-2512
 
 
◎ 부소산성 탐사코스
1) 사비문(매표소) - 삼충사 - 영일루 - 군창지(또는 태자골 숲속 길) - 반월루 - 궁녀사 - 사자루 - 낙화암(백화정) - 고란사 - (유람선) - 구드래공원
2) 구드래공원(배타고) - 고란사 - 낙화암(백화정) - 사자루 - 반월루 - 군창지 - 영일루 - 삼충사 - 사비문
※ 문의 : (사비) 041-830-2527, (후문) 041-830-2524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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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약초 품고 자란 흑돼지 … 몸을 보할 이 줄을 서시오!
지리산 천왕봉의 장엄한 산세를 머리에 이고 있는 산청. 지리산 그 깊은 골에서 불어오는 바람, 푸른 산을 따라 흘러내리는 맑은 물, 햇볕에 반짝이는 연초록빛 나무 등… 그 이름 그대로 5월의 산청은 길마다 푸른 물이 들어 산도 푸르고 강도 푸르니 찾는 이들에게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선물한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산청을 산청(山淸), 수청(水淸), 인청(人淸)이라 부른다. 여기다 산청의 왕산 기슭에는 백성을 사랑한 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이 묻힌 돌무덤이, 하늘이 내린 허준과 류의태 선생의 뛰어난 의술과 정신세계가 약수가 되어 졸졸 흐른다. 그 찬란하고도 영롱한 물을 먹고 자란 약초는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골 깊은 산비탈 바위 틈틈이 옹골차게 뿌리를 박고 있다. 산 좋고 물 좋고 사람 좋다는 산청이 약청(藥淸)이라 불리우는 이유다.
# 산자락마다 그윽한 약초의 향기‘약초골 산청’


지리산 자락에 기댄 산청은 예로부터 약초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지리산 자락에 기댄 산청은 예로부터 약초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지리산은 지리오가피, 산수유, 오미자 등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국내 최대 서식지. 그 지리산 자락에 기대고 있는 경남 산청은 예로부터 전통한방과 약초의 본고장으로 익히 알려져 왔다. 또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동의보감의 허준과 그의 스승인 류의태 선생이 의술을 펼친 곳이 바로 산청이다. 

전통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이 무려 세 개가 지나니 마음마저 흐르는 물처럼 여유롭고, 민족의 영산이라는 지리산을 머리에 이고 있으니 저절로 드높은 이상을 갖게 된다는 산청. 허나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구중심처’라 하여 베일에 쌓였던 곳 또한 산청이니, 신비한 효험이 지난 한약재가 많을 뿐더러 약초 처방 또한 발달해 있는 이유를 익히 짐작할 수 있을 터.
# 한방약초 먹고 자란 진정한 명품‘산청 흑돼지’


산청에는 신비한 효험을 가진 약초들이 많다
산청에는 신비한 효험을 가진 약초들이 많다
지리산 약초밭을 헤매며 자란 산청 흑돼지
지리산 약초밭을 헤매며 자란 산청 흑돼지

산청은 약초골 답게 갖가지 한방을 가미한 음식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지리산 자락에 풀어 놓은 까닭에 제 마음대로 약초밭을 헤매며 자란 흑돼지들이 대표선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흑돼지는 물론이요, 일반 돼지조차도 황금돼지띠라며 아이들을 출산하는 붐이 일었을 뿐 아니라, 핸드폰에는 하나씩 금빛 돼지들을 달고 다니며 돼지를 귀하게 여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TV에서 신종 플루 뉴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돼지들은 뭇매를 맞는 대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산청의 흑돼지들은 정말 억울하고 할 말도 많다. 산청의 흑돼지는 맑은 공기와 심심산골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 영롱한 아침 이슬이 배인 약초를 먹고 자란 청정 돼지이기 때문이다.

한방 약초를 먹고 자란 탓에 어릴 적부터 몸보신을 한 산청의 흑돼지들은 웬만한 병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뛰어다니며 자란 까닭에 다른 돼지들에 비해 살이 덜 찌고 그 살도 쫀득거린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까닭에 먹는 이들도 다이어트 걱정 없고, 느끼하거나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 또한 누구라도 고기 한 점 먹고 나면 몸에 생기가 북돋는 듯하다. 이것이 진짜 산청의 흑돼지다. 허니 산청 흑돼지 맛을 본 이들이라면 세상이 두 쪽이 나도 산청 흑돼지를 포기할 수가 없다. 입 안에서 감돌던 그 쫀득거림과 고소함을 잊지 못해 다시금 산청을 찾고 싶게 만드는 그 맛을 어떻게 쉽게 져버릴 수 있겠는가. 산청의 주요 식당들에서는 당귀ㆍ삼백초 등 10여 가지 한방약초를 우려낸 물로 요리한 ‘산청 흑돼지’ 요리를 선보인다.

# 산청 약초와 한의학 역사가 한눈에 … 국내 최초 한의학전문박물관


건강과 체질을 살펴볼 수 있는 각종 기구들
건강과 체질을 살펴볼 수 있는 각종 기구들
허준 선생의 모습 담긴 입체영상실
허준 선생의 모습 담긴 입체영상실
산청 약초의 효험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의학박물관
산청 약초의 효험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의학박물관

산청 흑돼지로 몸을 보한 후 약초와 한의학을 경험해보자. 금서면 특리에는 붓끝 모양을 한 필봉산과 가야 마지막 왕이 머물던 왕산 자락에 조성된 전통한방휴양관광지는 산청의 약초와 한의학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산청한의학박물관은 전국 최초로 건립된 한의학전문 박물관으로 산청 약초의 효험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이 박물관에는 상설전시가 이루어지는 총 7개의 전시실과 특별전과 기획전들이 열리는 기획전시실, 허준 선생의 가상 스토리를 상영하는 입체영상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방체험실에서는 사상체질, 건강나이, 전신반응을 무료로 측정해볼 수 있다. 산림욕장과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허준 선생이 스승인 류의태의 장기를 해부하는 장면을 재현한 해부동굴도 볼 수 있다.

사주에 따라 맞은 약초를 추천해주는 이준호 씨
사주에 따라 맞은 약초를 추천해주는 이준호 씨
각양각색의 산청 약초들이 즐비한 약초전시판매장
각양각색의 산청 약초들이 즐비한 약초전시판매장

박물관에서 내려오는 길에 위치한 약재전시판매장도 들려보자. 이 곳에는 산청에서 직접 생산된 한약재들은 비교적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당뇨에 좋은 산뽕나무,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오가피나무, 백발을 흑발로 만들어준다는 하수오,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는 행임나무, 뼛속에 시린 느낌이 올 때 달여 먹는 진달래나무 뿌리 등 각양각색의 약초들이 즐비하다. 특이한 점은 각자의 사주에 따라 몸에 맞는 약초도 추천해준다는 것. 한의학 박물관에서 10분정도 산을 오르면 대한민국 국새를 제작했던 국새전각전도 있다. 지리산 줄기의 왕산의 류의태 약수터는 효험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류의터 약수터도 들려봄 직하다.
# 적막과 고요… 기암절벽 위에 위태롭게 매달린‘정취암’


정취암 내 원통보전의 모습
정취암 내 원통보전의 모습
소원을 담아 쌓아놓은 돌탑들
소원을 담아 쌓아놓은 돌탑들
정취암에서 내려다보는 산청의 전경
정취암에서 내려다보는 산청의 전경
정취암 응진전 뒤편 암봉에서 바라본 정취암의 풍광
정취암 응진전 뒤편 암봉에서 바라본 정취암의 풍광

잠시나마 빡빡한 저 아래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싶다면 대성산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정취암으로 가자. 하늘과 맞닿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찔하게 높은 곳에, 그것도 절벽에 위태롭게 매달린 듯 지어진 암자 정취암은 신라 신문왕 때 의상조사에 의해 창건된 암자다. 말이 암자지 원통보전, 응진전, 삼성각,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산신탱화 등 웬만한 사찰 규모를 능가한다. 정취암은 그 암자의 내력보다는 절집의 앉음새와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뿜어내는 그 풍경에 더 많은 사람을 찾게 하는 곳이다. 바위 끝에 서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면 천장 만장 높은 곳에서 하계를 내려다보는 시원함과 함께 적막과 고요 속에 온갖 번뇌를 잊고 속세를 벗어난 느낌이 든다. 정취암 가까이에는 목침을 짜 올린 대웅전 건축설화와 새신바위에 얽힌 미완성 단성설화가 깃들여져있다.
# 굽이친 돌담 돌아 만나는 옛 집의 아름다움‘남사예담촌’


솟을대문을 정문으로 세운 단계초등학교
솟을대문을 정문으로 세운 단계초등학교
산청에는 조선시대 선비의 격조 있는 삶을 엿 볼 수 있는 고가마을이 두 곳 있다. 단계마을과 남사마을이다. 먼저 단계마을은 마을 전체가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정갈한 한옥의 솟을대문을 세운 마을 유일의 학교인 단계초등학교의 정문이 눈에 뜨인다. 마을 곳곳의 돌담도 운치있는 산책길이 되어준다.

회화나무 두 그루가 X자로 굽은 이씨고가
회화나무 두 그루가 X자로 굽은 이씨고가
오랜 돌담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
오랜 돌담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
남사예담촌에 위치한 이사재의 모습
남사예담촌에 위치한 이사재의 모습

단성면 남사리의 남사예담촌은 고색창연한 고가가 아름다운 마을이다. 또한 천왕봉의 줄기인 웅석봉에서 발원해 10여리를 흘러온 사수와 좌청룡, 우백호가 다정히 함께 하는 천혜의 자연승지로 예로부터 많은 학자와 선비를 배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 입구에는 3백년 된 회화나무가 굽어진 허리로 버티고서 사람들을 반긴다. 


해묵은 담장, 담쟁이 넝쿨과 조화를 이룬 높은 돌담, 서원, 정자, 고가들마다 뜰에 피어있는 향기 그윽한 수백 년 묵은 매화나무 등에는 꼿꼿한 선비의 기개가 담겨있다. 

굽이친 돌담을 돌아가다 보면 옛집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고가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나 골목길 양쪽에 뿌리를 내린 회화나무 두 그루가 X자로 굽은 이씨고가는 남사마을을 대표하는 전통 한옥으로 자연과 돌담의 절묘한 조화에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마을의 체험공간인 사양정사도 꼭 들러보자.
추억이 있고, 그리운이 깃든 우리네 돌담길
추억이 있고, 그리운이 깃든 우리네 돌담길

# 가락국의 슬픈 전설 가득 … 가야 마지막 왕의 능‘구형왕릉’



 가야의 마지막 왕의 애달픈 마음이 전해지는 구형왕릉의 모습
가야의 마지막 왕의 애달픈 마음이 전해지는 구형왕릉의 모습
금서면 왕산에 가면 패망국 가야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구형왕릉을 만날 수 있다.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오는 돌무덤으로 패망한 가락국의 마지막 왕이 나라를 구하지 못한 애통함에 자신의 몸을 흙이 아닌 돌로 덮어달라고 해 지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온다. 왕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비탈진 산기슭에 수만 개의 잡석이 7단 높이의 돌무더기를 이루고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유일의 적석총으로 마치 피라미드처럼 쌓여있다. 무덤의 정상은 타원형을 이루고 있는데 돌무덤의 중앙에는 ‘가락국양왕릉’이라고 쓰인 비석이 있고 그 앞에 석물들이 있는데 이것은 최근에 세워진 시설물이다. 왕릉 주변에는 등나무와 칡넝쿨이 뻗지 못하고 까마귀와 참새도 왕릉위로 날지 않으며, 이끼나 풀도 자라지 않고 낙엽조차 떨어지지 않는 신비함이 있는데 이를 두고 나라를 신라에 바친 왕의 한이 깊어서라고들 한다. 마지막 왕의 애달픈 마음을 통해 애잔한 가야의 역사에 가슴 한 구석이 찡해져 옴을 느낀다. 가까이에 효험이 뛰어나다는 류의태 약수터도 찾아봄 직 하다.
<산청의 또 다른 볼거리>

지리빨치산목면시배유지지리산 참숯골


황매산황매산영화주제공원

▷ 산청 흑돼지요리 맛집
산청군청 인근의 형제식육식당(055-973-3069), 덕원흑돼지 식당(055-973-9969)이나 홍화원(055-973-9555)이 있다.
 
▷ 산청 잠잘 곳
산청읍 내리 맑은산장농원 (055-973-6265_, 단성면 남사리의 남사예담촌 민박(055-972-7107)이나 예담참숯굴 랜드(055-973-5959), 시천면 중산리의 대웅모텔(055-973-8181)등을 이용하면 된다.
 
▷ 정취암 가는 방법
* 서울 - 경부고속도로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 단성IC - 신안면 원지(국도20번) - 문대마을 - 신등면 단계(지방도1006번) - 사계마을 - 정취암
 
 
▷ 전통한방휴양단지 내 한의학박물관 가는 방법
서울- 경부 고속도로 -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IC
 
 
▷ 남사예담촌 가는 방법
* 서울 -경부(중부)고속도로 -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 단성나들목 -남사예담촌
 
 
▷ 구형왕릉 가는 방법
* 서울 - 경부고속도로 -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 생초IC - 금서면 화계리 - 전구형왕릉
 
 
▷ 여행문의 :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 055)970-6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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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짧은 탈출을 원한다면?]
섬 아지매가 썰어주는 파도소리 한 접시 … 지하철 타고 가는‘맛
- 경기 시흥 오이도


포구의 낭만을 완성시키는 것은 역시 등대다. 오이도의 빨간등대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포구의 낭만을 완성시키는 것은 역시 등대다. 오이도의 빨간등대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가끔씩 스스로에게 ‘행복’ 이 무어냐 질문을 던진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복잡한 도심을 떠나 상큼 짭짤한 바다 내음을 한 아름 품은 해안도로를 달려보는 것. 그리고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갖가지 해안절경에, 비릿하면서도 달보드래한 맛에 감탄하는 것처럼 비록 아주 소소한 것일지라도 내게는 더할 수 없는 ‘행복’ 이다. 그대여! 불황에 가벼워진 주머니만 만지작만지작, 도무지 여행을 떠날 시간과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행여 ‘행복한 꿈’ 을 포기하려 하진 않는가. 여행이라 함은 결코 멀리 떠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불현듯 바다가 보고 싶다면 지하철 4호선 오이도행 전철을 타면 된다. 하루쯤 섬에 머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시화방조제를 따라 ‘제부도’ 로 내달리면 될 일이다. 서울에서 한 두 시간이면 봄기운 가득 배인 서해의 바닷바람과 석양에 빛나는 드넓은 갯벌, 그 품에서 자란 굴·조개 등 싱싱한 해산물을, 섬 아주머니들의 걸쭉한 입담 위로 나는 갈매기 소리와 마주할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저물어가는 낙조 아래서 갓 잡은 싱싱한 활어에 소주 한잔 걸친다면 가히 남부러울 것 하나 없다. 가벼운 지갑이 행복해지는, 평범하지만 아주 특별한 ‘하루짜리 탈출지’ . 바로 오이도와 제부도다.

<일상탈출 맛 하나. 경기도 시흥 오이도>
없는 게 없는 10점 만점의 10점 여행지‘오이도’ 

서해안 낙조전망대인 오이도 등대
서해안 낙조전망대인 오이도 등대
전망대에 서본 포구의 모습
전망대에 서본 포구의 모습
넓디 넓은 갯벌, 그 속에서 움트는 생명들
넓디 넓은 갯벌, 그 속에서 움트는 생명들

섬의 모양이 까마귀(島)의 귀(耳)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오이도.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도 닿을 수 있는 곳이 ‘오이도’ 니 당연히 섬은 아니다. 그런데도 뒤에 섬이라는 글자가 붙었다. 원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었던 오이도가 섬 아닌 섬이 된 사연은 19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식민지치하였던 당시, 일제가 염전을 만들기 위해 안산시간 제방을 쌓은 뒤부터 육지와 하나가 되었다는 것. 어찌됐든 덕분에(?) 오이도는 여타의 섬에서처럼 차가 막혀 고생할 일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을 필요가 없어졌다. 거기다 시화호의 수질오염 때문에 한동안 발길이 뚝 끊어졌던 오이도가 최근 시화호의 회생으로 갯벌도 다시 살아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저녁노을 전망대‘오이도 빨간 등대’에서 포구의 낭만을 보다

오이도는 월곶에서 빠져 시화방조제방향으로 10여분쯤 달리면 만날 수 있다. 전철로 간다면 4호선 오이도행 열차를 타고 종착역에서 내리면 된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오이도해양단지가 나오는데 바다 쪽으로 탁 트인 제방도로와 갯벌을 볼 수 있는데, 조개채취도 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체험학습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도 부족함이 없다. 

불야성을 이룬 오이도 횟집거리
불야성을 이룬 오이도 횟집거리
해질무렵의 등대와 해안산책로의 풍경
해질무렵의 등대와 해안산책로의 풍경

오이도의 랜드마크로 혜성처럼 등장한 빨간 등대는 볼거리 1순위. 뱃길을 비추는 대신 ‘저녁노을 전망대’ 란 이름으로 오이도의 장엄한 일몰 풍경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낙조 전망대에 서면 오이도의 전경은 물론 탐조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철새의 관찰도 가능하다. 등대가 서 있는 해안산책로에 서면 드넓은 갯벌과 바다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시화방조제가 까마득히 펼쳐진다. 시꺼먼 몸을 누인 갯벌과 멈춰선 고기잡이 배, 그 위를 한가로이 나는 갈매기 떼의 군무 등 한가로운 어촌마을의 풍경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오이도에서 대부도, 제부도로 이어지는 시화방조제를 따라 달리는 해안도로는 서해안의 대표적 드라이브 코스. 왼쪽으로는 시화호가 오른쪽으로는 광활한 서해바다가 펼쳐져 마치 바다 한가운데를 달리는 듯 환상적 느낌에 사로잡히기 충분하다.
오이도 해안단지 우정횟집 며느리의 오이도 이야기

오이도의 매력이라면 단연 사시사철 싱싱한 횟감들과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집 등이 즐비한 오이도 횟집거리다. 오이도종합어시장에서 해산물을 공급받아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로 바닷가제방을 따라 죽 늘어서서 방문객들을 유혹한다. 회, 조개, 새우 등 없는 게 없다. 

오이도 횟집 며느리의 걸쭉한 입담만큼이나 푸짐한 활어회 한 상

“회 맛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 있어요. 멀리 남도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갓 잡아온 싱싱한 활어를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지하철로도 움직일 수 있는 포구라는 게 오이도의 큰 장점이죠. 골라먹는 재미도 있죠. 담백한 생선 맛을 보고 싶으면 활어회를, 불타는 조개가 먹고 싶으면 조개구이,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할 거면 바지락 칼국수를 시켜먹으면 되죠.”
오이도에서 3대째 횟집을 경영하고 있다는 우정횟집. 활어회를 주문하고 넌지시 오이도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가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버린 그녀는 우정횟집의 며느리 형은미씨다. 결혼 전까지 뭍(?)에 살다가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오이도 아줌마가 된지 올해로 5년째. 처음에는 오이도에 사는 남자에 반해 오이도로 오게 되었지만, 지금은 남편보다 오이도의 매력에 빠져 다시 뭍으로 나갈 생각이 추호도 없단다. 
며느리도 모르는 간장게장 맛의 비법은?
며느리도 모르는 간장게장 맛의 비법은?
쫄깃한 고기와 얼큰한 국물의 우럭매운탕
쫄깃한 고기와 얼큰한 국물의 우럭매운탕
싱싱한 활어회 한점에 소주생각이 절로 난다
싱싱한 활어회 한점에 소주생각이 절로 난다

주문한 음식이 하나하나 차려진다. 금방이라도 팔팔 뛸 듯한 싱싱한 회는 기본이고 산낙지, 해삼, 멍게, 새우구이, 가리비 등 해산물이라 이름 붙은 것들은 죄다 상에 올려졌다. 보기만 해도 배가 남산만큼 불러지는 듯 하다. 그녀의 걸쭉한 입담만큼이나 인심 또한 넉넉하다.

회 한점을 초고추장에 푹 찍은 뒤 마늘과 고추를 넣은 깻잎에 올려 쌈을 한 후 한 입에 밀어 넣는다. 입안 한가득 전해오는 그 담백한 생선의 맛. 오이도를 찾는 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식도락의 최고 일미다. 우럭이 통째로 끓여져 나오는 우럭매운탕은 국물이 끝간 데 없이 얼큰 시원하고 고기는 쫄깃쫄깃하다. 함께 곁들여 나오는 간장게장은 둘이 먹다 하나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이 기가 막히다. 이 맛의 비밀은 며느리도 모르는 어머님만의 비법이 있단다.

정동진에 일출이 있다면, 오이도에는 낙조가 있다!

그녀의 오이도 사랑은 끝이 없다
그녀의 오이도 사랑은 끝이 없다
“서울 근교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포구의 낭만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는 오이도예요. 오이도의 매력이라면 해질녘의 풍경이죠. 정동진이 해돋이명소라면 해넘이 명소는 당연히 오이도죠. 오이도의 낙조는 365일 어느 하루도 같은 색을 띤 적이 없어요.” 

입담 좋은 그녀의 오이도 자랑이 끝이 없다. 게 눈 감추듯 밥 두 그릇을 뚝딱 하고나니 어느새 저녁 무렵이다. 오이도의 낙조는 서해안의 낙조 중에서도 최고로 꼽힐 만큼 장엄하다. 넓은 바다에 땅거미가 깔리면 작열하듯 태양이 하늘을 벌겋게 물들이며 바다 수면 위에 금빛 비를 쏟아내는 풍경은 과히 보는 이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과연 정동진이 일출의 명소라면, 오이도는 정동진에 버금가는 일몰의 명소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바다가 검게 물들면 등대는 더욱 빛을 발한다. 형형색색 조명으로 무장한 등대가 밤마다 오이도 하늘에 화려한 수를 놓으니 말이다. 방파제 이켠의 상가도 기다렸다는 듯 불빛을 밝힌다. 


서해안 최고의 낙조라 칭송받는 오이도 낙조. 숨겨져있던 낭만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서해안 최고의 낙조라 칭송받는 오이도 낙조. 숨겨져있던 낭만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오이도’ 라는 시집에서 시인 임영조는 오이도를 ‘늙은 주모가 칸데라 불빛 쓰고/ 푸지게 썰어주는 파도 소리 한 접시 /소주 몇 잔 곁들여 취하고 싶은’ 그리고 ‘끝내 사랑을 고백하지 못 하고/ 가슴속에 묻어둔 여자 같은’ 곳이라 노래했다. 형형색색 불빛으로 번드르르 치장한 횟집들과 한잔 술에 흥청거리는 사람들을 더 잡아두려고 호객하는 사람들 등 실제 오이도에선 시 속의 낭만은 찾아보기 힘들다. 알면서도 주말이 되면 발길은 늘 오이도로 향한다. 사람의 감성은 오묘한 지라 왠지 오이도에 가면 인심 좋은 늙은 주모라도 만나 회 한점에 소주 한 잔 건하게 마시는 낭만을 누리게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같은 것이 생기기 때문이다. 언젠가 그곳이 한낱 한가로운 도피처라는 걸 깨닫게 될 지라도.
<오이도 더 둘러볼 관광지>

* 오이도 유적 :
서해안 지역이 대표적 유적으로 신석기 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이어지는 주거지이며 집자리 온돌유구, 토기편, 서기, 어망추 등이 출토되어 우리나라 해안지역 주민의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더욱이 조선초기에는 군사상 중요시되던 곳이어서 봉화대가 설치되었으며, 조개무지에 올라앉은 섬이라고 지칭될 만큼 섬 전체가 패총지대이다.
* 똥섬(덕섬) :오이도입구 삼거리에서 내려 오른족으로 가면 똥섬이다. 마치 모양이 사람의 변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작은 섬 똥섬은 개인소유의 섬이다. 이 섬 바다를 향하는 쪽 뒷편에는 오이도에서 망둥이가 가장 많이 잡히기로 이름난 곳이고 갯벌에서는 맛조개가 많이 잡힌다. 인바다라는 카페가 있는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마냥 아름답다.
<여행 팁>

◇ 오이도 가는 방법
1) 자가 이용 : 영동고속도로 - 월곶IC - 시화공단방향 - 옥구고가도로 - 오이도
2) 대중교통 이용 : 지하철 4호선 서울역 ~ 오이도역 하차/ 버스 - 오이도역- 오이도종합어시장
◇ 오이도 맛집 : 오이도 횟집단지는 싱싱한 횟감과 푸짐한 반찬으로도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우정횟집(031-497-3827)은 3대가 이어서 하는 오랜 전통의 집. 곁들여 나오는 간장게장 맛이 일품이다. 

☞ 오이도 자세히 보기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손은덕 취재기자(toss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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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짧은 탈출을 원한다면?]
섬 아지매가 썰어주는 파도소리 한 접시 … 지하철 타고 가는‘맛島’
- 경기 화성 제부도


작은 섬이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배어있는 제부도, 그리고 등대
작은 섬이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배어있는 제부도, 그리고 등대

가끔씩 스스로에게 ‘행복’ 이 무어냐 질문을 던진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복잡한 도심을 떠나 상큼 짭짤한 바다 내음을 한 아름 품은 해안도로를 달려보는 것. 그리고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갖가지 해안절경에, 비릿하면서도 달보드래한 맛에 감탄하는 것처럼 비록 아주 소소한 것일지라도 내게는 더할 수 없는 ‘행복’ 이다. 그대여! 불황에 가벼워진 주머니만 만지작만지작, 도무지 여행을 떠날 시간과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행여 ‘행복한 꿈’ 을 포기하려 하진 않는가. 여행이라 함은 결코 멀리 떠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불현듯 바다가 보고 싶다면 지하철 4호선 오이도행 전철을 타면 된다. 하루쯤 섬에 머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시화방조제를 따라 ‘제부도’ 로 내달리면 될 일이다. 서울에서 한 두 시간이면 봄기운 가득 배인 서해의 바닷바람과 석양에 빛나는 드넓은 갯벌, 그 품에서 자란 굴·조개 등 싱싱한 해산물을, 섬 아주머니들의 걸쭉한 입담 위로 나는 갈매기 소리와 마주할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저물어가는 낙조 아래서 갓 잡은 싱싱한 활어에 소주 한잔 걸친다면 가히 남부러울 것 하나 없다. 가벼운 지갑이 행복해지는, 평범하지만 아주 특별한 ‘하루짜리 탈출지’ . 바로 오이도와 제부도다. 

<일상탈출 맛 둘. 경기도 화성 제부도>
근심 털어 놓고 다함께 車車車 … 한국판‘모세의 기적’펼쳐지는 제부도 


조각배 멈춰선 제부도 갯벌
조각배 멈춰선 제부도 갯벌
조각배 멈춰선 제부도 갯벌
하루 두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 제부도

서해안 대표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시화방조제에서 방아다리 선착장이 있는 대부도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섬. 홍해를 갈라 바닷속 길로 양들을 인도했던 ‘모세의 기적’ 이 자그마치 하루에 두 차례나 일어나는 섬이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앞바다에 있는 제부도말이다. 과연 제부도 출입매표소를 지나니 물 밖으로 몸을 드러낸 하얀 도로 위를 자동차들이 질주하듯 내달린다. 길 양편에 펼쳐진 갯벌 위에서 진흙을 덮어쓴 게와 조개들이 입을 쩍쩍 벌리며 낯선 이방인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단, 영화에서나 봄직한 이 같은 장면은 바닷길이 열렸을 때의 일이다. 물때를 잘못 맞혔다간 물이 차서 섬에 갇히게 되는 불상사를 겪을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섬 둘레가 겨우 8km 남짓한 작은 섬인 제부도가 주말만 되면 수많은 인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다른 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제부도만의 독특한 매력 때문일 게다. 육지와 섬과의 거리는 단 2.3km, 오이도와 마찬가지로 배를 타지 않고도 도시와 단절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파도와 바람이 조각해놓은 기암과 자연이 살아 숨쉬는 갯벌이 있다는 점. 그리고 여행길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의 즐거움도 두루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명물 매바위. 연인들의 데이트
제부도의 명물 매바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명물 매바위. 연인들의 데이트
제부도는 갯벌이 좋아 조개채취체험도 가능하다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광활한 갯벌의 가운데를 뚫고 드라이브 하듯 섬을 건너면 바로 갈래길이 나온다. 왼쪽 길은 그림과 같은 해안선, 기암괴석 그리고 아름다운 풀밭을, 오른쪽으로는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포구를 만날 수 있다. 섬을 싸고도는 왼쪽 길과 오른쪽 길이 마주치는 곳에서 1.4km좁은 길을 달리면 모래벌 남서쪽 끝에는 제부도의 명물인 매바위가 있다. 이 매바위는 오랜 기간의 해식작용에 의해 기이한 모양을 한 기암괴석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보는 각도에 따라 먹이를 노리는 매, 하늘을 비상하는 매 등으로 모습을 달리한다. 밀물이면 물에 잠겼다가 썰물이면 아래까지 그 모습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갯벌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조개와 게, 낙지를 잡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제부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특히나 매바위 주변은 갯벌이 일품이어서 바지락과 ‘쏙’ 은 물론 운이 좋으면 물이 빠질 때 나가지 못한 망둥어도 건질 수 있는 횡재를 만날 수 있다. 

제부도에서 놓쳐선 안될 식도락 조개구이. 가리비, 소라 등 맛이 그만이다
제부도에서 놓쳐선 안될 식도락 조개구이. 가리비, 소라 등 맛이 그만이다

오이도와 마찬가지로 제부도는 섬뿐 아니라 섬으로 이어지는 도로마다 횟집들이 죽 늘어서 있다. 매마위 앞 방파제에는 조개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다. 갯벌에서 잡은 키조개, 바지락, 대합, 맛조개 등 각종 조개를 숯불에 올려놓고 구워먹는 조개구이는 남녀노소가 즐기는 메뉴. 혹자들은 바지락칼국수와 조개구이만으로도 충분히 여행할 만한 곳이라 할 만큼 제부도에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간판에 크게 ‘제부도의 명소’ 라 써붙인 ‘청해회 조개구이’ 에 자리를 잡았다. 우연히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윤순옥 사장은 관광업계에서 13년 동안 일했던 경력 때문에 이 곳 사람들에겐 제부도 여행의 베테랑으로 통했다.

제부도 여행의 베테랑 윤순옥 사장
제부도 여행의 베테랑 윤순옥 사장
육즙이 그만인 새우구이
육즙이 그만인 새우구이
국물이 얼큰시원한 바지락 칼국수
국물이 얼큰시원한 바지락 칼국수

“제가 나고 자란 곳이 바로 제부도거든요. 오랫동안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곳으로 온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제부도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사실 제부도가 여타의 섬처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절경지가 있는 섬은 아니에요. 대신 아기자기하면서도 꾸미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죠. 특히나 황금빛으로 빛나는 갯벌과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즐기는 조개구이는 그 맛이 꿀맛이에요. ” 
청해횟집의 조개구이는 가격대별로 세트가 있는데 2인 기준 5만원 세트를 주문하니 모듬 조개구이는 기본이고 활어회에다 왕새우, 키조개, 쭈꾸미, 조개탕, 멍게, 칼국수까지 …. 눈이 휘둥그레 질만큼 많은 해산물이 쉴새없이 숯불에 올려진다. 바지락을 울궈 내 만든 바지락 칼국수도 국물이 깊고 구수한 맛이 그만이다. 


섬의 낭만을 감상하기 좋은 해안산책로
섬의 낭만을 감상하기 좋은 해안산책로
서해안 낙조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제부도 낙조
서해안 낙조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제부도 낙조

배가 두둑해지면, 드라이브 하듯 섬을 한바퀴 돌아봐도 좋다. 제부도 해수욕장과 제부도 포구 사이 해안에 산책로도 조성돼 있어 천천히 걸으면서 섬의 낭만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조개껍질이 섞인 2.5㎞의 제부리 해수욕장도 볼 만하다. 물때가 가능하다면 제부도 낙조를 감상하고 가자. 제부도여행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서해의 낙조이기 때문이다. 드넓게 펼쳐진 갯벌너머로 떨어지는 일몰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장관이다. 제부도는 서울에서 당일여행코스지만 다시 뭍으로 가느냐, 섬에 남느냐는 선택의 문제다. 나들이 하듯 살짝 다녀와도 좋고, 저녁 무렵 마치 그립엽서의 한 장면 같은 낙조를 바라보며 조개구이에 소주 한잔 하면서 여유를 갖고 섬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꽤 운치 있는 일이다.
<여행 팁>
◇ 제부도 물때 확인하기 : 서신면사무소 (031-369-1673)나 화성시 해양수산과 (031-369-2339)로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제부도 가는 방법 :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306번 지방도)-사강(309번 지방도)-광평리(336번 지방도) - 제부도
◇ 제부도 맛집 : 매바위 앞 방파제에 있는 청해조개구이(031-357-4329)가 유명하다. 그 외에도 석구네횟집(031-357-2485)이나 제부도 그린회수산(031-357-3838)도 가볼만 하다.
☞ 제부도 자세히 보기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손은덕 취재기자(toss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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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손 비비며 일 나가는 그대의따뜻한 속’이고픈‘황태의 꿈’
- 강원도 인제 황태덕장 

용대리 황태마을의 겨울은 어디서도 볼수 없는 독특한 설경으로 유명하다
용대리 황태마을의 겨울은 어디서도 볼수 없는 독특한 설경으로 유명하다

첫째도 날씨, 둘째도 날씨, 셋째도 날씨다. 무섭게 몰아치는 칼바람과 얼음장처럼 차갑고 혹독한 눈보라가 치는 겨울날이 아니면 도대체 ‘이 놈’ 을 만날 수가 없다. 그것도 모자라 눈 덮인 설악산 진부령 고개를 올라야만 볼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나라님보다 귀하신 분이다. 허나 그 운명은 얼마나 기구한지 넉 달 동안 나뭇가지에 발가벗겨진 채로 수많은 눈발을 맞으며 매달려 봄까지 탈 없이 잘 버텨야 사람들로부터 간택(?)을 받게 된다. 황태를 두고 ‘하늘이 내린 맛’ 이라 하더니 역시 그 말이 맞다싶다. 엄동설한 동장군의 칼바람은 그의 비린내를 없애주고, 살 겹겹이 머금은 눈은 그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니 말이다. 사나흘 만에 찾아오는 강추위 또한 황태를 더욱 맛깔스럽게 만든단다.

퇴근길, 동동주 한 사발에 얼큰히 취해 새벽 잠 못 이루고 내내 뒤척이시던 내 아버지에게, 쓰라린 가슴을 움켜잡을 시간도 없이 아침 일찍 손 비비며 일 나가실 우리네 아버지들에게 기꺼이 ‘따뜻한 속’ 이 되어주었던 황태. 뽀이얀 국물의 황태국 한사발이라면 그까짓 숙취쯤, 추위쯤이야 툭 하고 날아간다. 

‘내 몸 하나 쫙쫙 찢어져도 헛헛해진 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만 있다면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이게 바로 '황태의 소박한 꿈' 이란다.

# 동태, 백태, 찐태, 망태, 황태… “우린 명태와 한 형제라오”


생태, 동태, 북어등과 같이 명태는 건조방법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
생태, 동태, 북어등과 같이 명태는 건조방법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

한 겨울 덕장의 칼바람 속에서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황금빛으로 익는다 하여 이름 붙여진 황태는 생태, 동태, 북어와 함께 명태와 한 배를 타고 났다. 얼리지 않아 생태, 겨울철에 잡아 그대로 얼린 동태, 말린 북어, 반쯤 말린 것은 코다리란 이름을 붙였다. 명태에 질세라 황태 또한 재미있는 이름이 많다. 삼팔선 너머 이북에서는 ‘노랑태’ , 귀하다 하여 ‘금태’ , 살이 보슬보슬하게 일어난 모습이 꼭 더덕 같다고 하여 ‘더덕북어’, 날씨가 너무 추워 색깔이 하얗게 되었다 하여 백태, 반대로 날씨가 너무 따뜻하여 색깔이 검어진 것을 찐태 또는 먹태…. 건조과정에서 이렇게 다양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그 맛만큼이나 재미나다.

황태의 유래를 한번 살펴보면 정확한 연도는 기록되지는 않고 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함경도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6.25 이후 함경도 피난민들이 휴전선 부근인 속초 등지에서 실향민들과 함께 터전을 닦게 되는 데 이때부터 함경도 지방과 날씨가 흡사한 곳을 찾다 황태건조에 필요한 적당한 추위와 눈, 그리고 바람이 부는 진부령 일대와 대관령 일대에 정착하면서부터 황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진부령에서 황태를 건조하기 시작한 것은 약 40년 전부터, 그러니까 대관령의 덕장보다 10년 빨리 시작되었다.

규모가 크기로 소문난 용바위 식당의 황태덕장
규모가 크기로 소문난 용바위 식당의 황태덕장
겨우내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건조되는 황태
겨우내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건조되는 황태

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명실공이 우리나라 최대의 황태생산지로 유명하다. 황태의 80%는 하늘이 만들어준다고 할 정도로 황태는 날씨에 많이 좌우되는데 용대리는 연중 겨울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인데다 눈까지 많이 내려 황태가 알맞게 익기에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을 가진 셈. 두껍게 쌓인 용대리 황태덕장에 걸린 명태는 겨우내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서서히 건조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맛좋은 황태가 되는데 마른 후에도 외형은 물에 불린 것처럼 통통하고 노랗거나 붉은 색이 나며, 포슬포슬하여 향긋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 황태 익는 마을, 황금빛 살결 날리는 그대는 하늘이 준 선물

황태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육질은 물론이고 칼슘과 단백질,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특히나 숙취,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와 해독약으로 쓸 수 있는 최상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텔레비전 광고에 등장하는 수많은 숙취음료 따위하고는 감히 비교도 안 될 정도. 
황태맛을 보자커든 용대리 어디를 가도 제 맛을 볼 수 있다. 황태구이에서부터 황태찜, 황태전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조리법으로 한껏 맛을 낸 황태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야 만다. ‘인제 갔다 언제 오냐’ 는 말은 구불구불 길이 험해 돌아오기 힘들다는 뜻이 아니라 아마도 황태 맛에 빠져 날 새는 줄 모른다는 그 뜻이 더 깊지 않을까. 여하튼 용대리 거리마다 저마다 원조라고 자부하는데, 그중에서 30년째 용대리에서 가장 큰 덕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용바위 식당’ 을 찾았다.

보슬보슬 속살이 부드러운 황태구이
보슬보슬 속살이 부드러운 황태구이
황태구이와 황태국이 곁들여진 황태구이정식
황태구이와 황태국이 곁들여진 황태구이정식

“날씨가 너무 따뜻하니 동해 연안에서 명태가 거의 잡히지 않아요. 거의 원양태라고 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황태의 맛은 말리는 기술에 따라 달라져요. 용대리는 기후차가 크고 황태가 ‘얼었다 녹았다’ 를 반복하면서 4개월 정도 말리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황태 맛과는 비교가 안 되죠.”
# 눈, 바람, 추위 … 자연이 요리한 부슬부슬한 부드러움과 매콤함

주인 안영숙씨의 말이다. 용바위 식당의 대표메뉴는 황태구이와 황태국이 곁들여진 황태구이정식이다. 물에 불은 황태를 두들겨 껍질과 뼈를 골라낸 다음, 다시 한번 물에 헹군 후 양념을 골고루 발라 콩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우면 황태구이 완성. 모락모락 김 피어오르는 쌀밥 위에 구운 황태를 살짝 올려놓은 뒤 한입 물면 솜같이 부드럽게 씹히는 고소함에 그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곁들여 나오는 설렁탕 마냥 뽀얀 황태국 한 사발 들이키면 시원하고 개운해 지친 속을 달래는 데 그만이다. 마치 사우나에 온 것처럼 온 몸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갖은 양념과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져 매콤한 황태찜
갖은 양념과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져 매콤한 황태찜

아구찜처럼 매콤하게 즐기는 황태찜도 별미다. 겨울철 입맛이 없을 때 주로 찾게 되는 것이 매운 음식들인데, 황태찜은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건강식으로도 추천할 만큼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다. 황태찜으로 소문난 곳은 백담사 입구에 있는 할머니황태구이. 매콤한 양념과 아삭한 콩나물,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살아있는 황태를 두루 맛볼 수 있어 더욱 좋다. 남은 양념은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별미. 반찬들도 맛깔스럽다. 황태요리를 맛 본 다음 덕장으로 가보자. 눈을 두껍게 뒤집어쓴 황태덕장은 명태가 황태로 변해가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추워야 제 맛인 황태. 삼한사온이 무색해진 요즘 같은 한파가 황태를 만들기에 최적기이다. 허나 올해는 국내산 명태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고 원양태마저 높은 환율 때문에 손조차 대지 못해 황태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 최대 생산지라 자부하는 용대리의 황태덕장 역시 그 바람을 피해갈 수 없는 듯 군데군데 빈 덕장이 눈에 띄었다. 이쯤 되면 황태의 가격이 오르리라는 건 당연지사.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가벼워진 서민들의 지갑사정을 황태가 알 리야 있겠냐만, 아무쪼록 서민들의 쓰린 속을 달래주는 ‘황태’ 가 어서 빨리 우리 식탁에 맘 편히 올려지는 날만 손꼽아기다려본다.

# 인제의 가볼만 한 곳

하나. 백담사

백담사를 다녀간 사람들의 소원이 쌓여진 백담사 돌탑
백담사를 다녀간 사람들의 소원이 쌓여진 백담사 돌탑
내설악에 있는 대표적인 절, 백담사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만해 한용운과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한국문학사의 대표적 시인이자 민족운동가로 알려진 만해 스님은 민족과 국민을 위해 백담사에서 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산고의 고통을 겪으면서 집필을 하였다면, 전두환 전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참회를 하였다 전해진다. 

백담사는 걸어서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 겨울을 제외하고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등산로 내내 눈꽃이 화려하게 백담계곡이 이어진다.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에 자장율사가 세운 백담사는 10여 차례 소실되었다가 6. 25동란 이후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는 등 역사적 곡절이 많은 절이다. 자장율사의 유물소동일좌와 인조 때 설정대사에게 하양한 칠층소형옥탑 등이 있으며, 암자로는 영시암, 오세암, 봉정암이 있다. 또한 백담사 앞 계곡 한쪽으로는 무수한 돌탑이 있는데, 백담사를 다녀간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쌓은 것이다.

둘. 만해문학박물관과 만해아이스파크

만해문학박물관 1층 내부의 모습
만해문학박물관 1층 내부의 모습
겨울철의 또다른 명소 만해아이스파크
겨울철의 또다른 명소 만해아이스파크
만해 한용운의 흔적은 인제 곳곳에 남아있다. 만해마을에 있는 만해문학박물관에는 연대와 주제별로 본 만해의 일대기가 당시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1층은 만해의 저서와 유품, 그리고 그의 일대기를 상성 전시하는 공간이며 2층은 미술, 사진 등 기획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이며 1, 2층을 연결하는 옥외 계단에 시벽을 만들어 작고시인 50명, 생존시인 100명을 선정 작품을 동판에 새겨 전시했다. 만해마을에는 겨울이 되면 또 다른 명소가 급부상된다. 바로 눈과 얼음의 테마마을이라고 불리는 만해아이스파크가 그것. 얼음낚시에서부터 봅슬레이, 스노우빌 기차썰매, 눈썰매 등 겨울철 즐길거리가 총집합해있다.
셋. 인제산촌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 속 디딜방앗간의 모습
야외전시장 속 디딜방앗간의 모습
인제산촌박물관의 외부 전경
인제산촌박물관의 외부 전경

잊혀져가는 산촌문화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인 국내 유일의 산촌민속 전문박물관 인제산촌박물관도 볼거리가 많다. 전시내용은 산촌사람들의 생업과 신앙, 음식, 놀이 등을 모형, 실물, 패널, 영상매체 등으로 2개실 36개 코너에 전시하고 있다. 야외전시장은 토막집, 대왕당, 디딜방앗간, 젯간(화장실), 이남박간 등 내부의 전시물은 산촌사람들의 생업과 신앙, 음식, 민속놀이 등을 주제로 총 300여 점의 실 물, 50여점의 모형 등이 쉽고 재미있게 전시되어 있다. 특히 제 2전시실의 뗏목만들기, 목기구제작, 목청채취, 지당모시기, 숯굽기 등의 전시내용은 인제지역의 특징을 잘 나타낸 전시 코너로서 한번쯤 눈여겨 볼 만 하다.
 
<여행 즐기기>
 
* 용대리 황태마을 가는 방법 : 서울 - 홍천 - 인제 - 원통 - 민예단지 삼거리(한계령과 갈림길)에서 진부령과 미시령방향(좌회전) - 백담사입구 - 용대삼거리(진부령과 미시령갈림길)
 
* 황태 맛집 정보 : 황태구이정식으로 유명한 용바위식당(033-462-4079)와 진부령식당(033-462-1877)등이 있고, 황태찜은 백담사 입구의 할머니황태구이(033-462-3990)이 맛있다.
 
* 숙박정보 : 용대리 근처에 우수숙박업소 굿스테이로 지정된 파인밸리(011-9975-8462)와 솔방울펜션(033-463-6114), 황토민박 권가락지9033-462-9630)등이 있다. 미시령터널을 넘으면 속초시내가 나오는데 깨끗한 모텔과 펜션 등이 많다.
 
-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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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물 오른 뽀얀 속살, 그 유혹에 행복이 펑!펑 터지네
충남 보령 천북 굴 구이


석화(石花). 돌에 핀 꽃이라, 이름 한번 기가 막힌다.
어디 이름 뿐이랴. 게딱지처럼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껍질 안에 수줍게 들어낸 뽀얀 속살을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싱그러운 향에 감동한다. 미끈하면서도 감칠맛을 나는 육질을 갖고 있는 바다의 보물. 혹여나 누가 먼저 가져 갈까 두려워 갯벌 속 깊이 묻힌 굴을 캐러 일찌감치 길을 나선다.


겨울이 되면 최적의 상태가 되는 맛 만점인 굴영양만점, 맛 만점인 굴은 가을에 살이 차기 시작해 겨울이 되면 최적의 상태가 된다

"어유~ 너무 물컹물컹해서 싫어. 그리고 비린 걸 어쩜 그렇게 많이 먹어?"
한 자리에 앉아서 굴 50개 이상은 너끈히 먹는 '굴 포식가' 기자에게 동생이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한마디 한다. 너는 모른다. 굴의 물렁함과 향이 싫어 입에도 대지 않는다는 당신은 결코 모른다! 입 속 가득 퍼지는 향긋한 굴의 참맛을 …. 만화 '맛의 달인' 에서도 굴 요리의 매력은 향기에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향기 없는 굴은 더 이상 굴이 아니다. 조금 거창하게 말하자면 굴을 먹는 것은 간간한 바다의 향기를 마시는 것이라 할까?


어린시절 굴, 그리고 보물찾기
기자가 어렸을 적 김장김치 사이에 꼭꼭 숨어있던 굴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젓가락을 뒤적거리다 어머니께 혼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모진 수난 끝에 젓가락 사이로 굴 하나가 삐죽이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빙긋이 웃을때의 그 기쁨이란, 소풍날 보물찾기에서 '공책 10권' 이라 쓰여 있는 쪽지와도 바꿀 수 없을만큼 황홀하고도 격정적인 순간이었다. 식도락가들이여! 드디어 상큼한 바다내음이 스민 굴을 즐길 때가 돌아왔다. 바야흐로 '바다의 우유' 라 불리는 굴의 계절! 굳이 원행을 하지 않아도 탐스럽게 자란 싱싱한 굴이 만 원짜리 두 장이면 한 판 가득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시절인가.


배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
뽀얀 속살을 드러낸 굴 쌓아 놓은 굴 [왼쪽/오른쪽]뽀얀 속살을 드러낸 굴 / '굴 구이' 하면 단연 보령시 천북면에 있는 굴 단지가 원조다

예로부터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아온 해산물이다. 특히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유독 굴만은 생으로 즐겼다고 할 정도. 우스갯소리지만 '굴을 먹으면 더 오래 사랑하리라'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들에게는 자양식, '배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 고 할 정도로 여성들에겐 피부미용식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지방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만점, 맛만점인 굴은 8월까지의 산란기를 끝내고 가을에 살이 차기 시작해 겨울이 되면 최적의 상태가 된다. 그래서 11월에서 2월까지 잡히는 것을 최상품으로 치는 것.


왔다! 굴의 계절이, 가자! 바다의 우유를 찾아서
천북굴단지 전경천북굴단지 전경

그 시기에 잡히는 굴은 그야말로 날로 먹어도 무쳐 먹어도 끓여 먹어도 맛이 좋다. 물론 생굴로 먹는 것이 굴에 대한 예의지만, 껍질째 석회에 구워먹는 굴 구이의 맛을 한 번쯤 본 사람이라면 그 고소함과 쫄깃함에 예의도 불사할 정도.
보통 '굴' 하면 경남 통영이 떠오르겠지만 ,'굴구이' 하면 단연 보령시 천북면에 있는 굴 단지가 원조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광천IC에서 나와 남당리를 지나 천북면 소재지를 거쳐 10 여 분간 내달리다보면 천북굴단지에 다다른다. 멀리서도 바닷가쪽으로 굴 구이전문점임을 알리는 간판들이 일렬로 죽 늘어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어두컴컴한 저녁에 가면 그 간판들이 오색 조명을 켜고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손님을 반기니 초행길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들 듯.


엄마야 누나야, 올 겨울에는 천북 굴 밭에서 살자
천북굴단지에서 내려다본 자그마한 항구의 모습천북굴단지에서 내려다본 자그마한 항구의 모습

천북굴단지는 인근 장근리 포구 앞 바다 갯벌에서 채취한 자연산 굴들로 조리하는데 굴맛이 좋기도 유명하다. 이유인 즉은 장근리 등 천수만 일대가 바닷물과 민물이 고루 섞인 뻘이 발달해 미네랄이 풍부하고 또한 일조량도 많기 때문이라고. 소문난 굴 맛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천북' 이라는 조그만 마을이 유명인사가 된 까닭도 이 연유에서다. 사실 천북 굴 단지에서는 사시사철 굴을 먹을수 있다. 하지만 최고로 신선한 굴 맛을 즐기기는 겨울만큼 좋은 때가 없다. 그래서인지 이맘때가 되면 살이 꽉차 오르는 굴과의 조우를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발디딜 틈도 없다고 한다.


'탁탁' 껍질 벌어지니 '좔좔' 뽀얀 속살에 군침도네
인상좋은 고향굴구이 주인아주머니 쫄깃쫄깃한 굴구이 인상좋은 고향굴구이 주인아주머니(좌)와 쫄깃쫄깃한 굴구이(우)

천북굴 단지 일대에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석화를 손질하는 아주머니들로 활기가 넘친다. 비록 굴 껍질처럼 투박한 손이지만, 그 손에서는 바다에서 갓 건져낸 굴의 그것마냥 싱싱함이 묻어나오는듯 하다. 그많은 석화구이집 중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고향굴구이' 에다 자리를 잡는다. 과연 소문대로 인상좋게 생기신 아주머니가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신다. 굴 구이를 주문하니, 금세 갯가에서 막잡아 올린 굴 한 바구니를 들고 오신다. 한 바구니에 2만 5천원. 온 가족이 실컷 먹고도 남을 만큼 넉넉하다. 이윽고 숯불이 켜지고 그 위에 못생긴 석화가 껍질 째 소북이 올려진다. 그리고 양손에는 장갑이 끼워진다. "탁","탁". 흡사 난타에서 들었던 리듬마냥 경쾌한 소리를 내며 신나게 굴이 익어간다. 3분 정도 구웠을까? 껍질이 벌어지고 뽀얀 국물과 함께 속살이 드러난다. 역시 능수능란한 주인 아주머니가 뾰족한 칼로 뜨거운 굴 껍질을 확 벌리더니,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속살을 꺼내 초고추장에 하나씩 떨어 뜨려 준다.


"굴 맛이…굴 맛이…꿀맛이예요"
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굴칼국수도 별미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굴칼국수도 별미

"뜨거우니까 호호 불어서 먹어요. 너무 맛있다고 정신없이 먹다간 입안이 다 허니까."
가게 안은 석쇠에서 굴이 갈라지는 소리와 굴 까먹는 소리 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 바로 이 맛이었던가. 굴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너무 많지않나 걱정했던 바구니의 굴은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깨끗하던 테이블에는 굴껍질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백번 들어도 한번 먹어본 만 못하겠지만, 혹 그 맛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굴 특유의 짭짜름한 맛에 숯불에 익으면서 고소함마저 얹혀져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함 이랄까. 거기다 소주 한잔 곁들이면 금상첨화겠다. 굴 맛도 맛이지만 네댓 개가 함께 붙어 있는 것도 있어 굴 까는 재미도 제법 솔솔하다. 굴 구이 외에도 굴로 시원하게 맛을 낸 굴 물회도 별미. 전날 과음한 사람들이라면 구수하고도 담백한 국물이 일품인 굴 칼국수도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겠다.

키조개로 유명한 오천항 낙조가 아름다운 천수만방조제 키조개로 유명한 오천항(좌)과 낙조가 아름다운 천수만방조제(우)

천북은 굴 말고도 보고 돌아올 거리가 많다. 먼저 오천항이 있는데 오천항은 이맘때 많이 잡히는 키조개가 유명하다. 싱싱한 굴로도 성에 차지 않는다면 오천항에 들려 키조개로 겨울 미각을 탐닉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천수만에 들려 갈대밭 사이로 장엄하게 낙화하는 해의 모습을 보는 것도 더욱 낭만적인 천북굴기행의 마무리가 될 터.


여행정보
▶ 천북굴단지 가는 방법
서해안고속도로 : 광천IC에서 나와 우회전후 500M 오다가 전방 3거리에서 (청양,광천)방향으로 유턴식 우회전후 직진하다보면 서해안 고속도로 밑으로 지나가게 됨. 천북 굴구이단지 이정표 따라 오면 삼거리 우회전, 약 2Km직진하면 천북면사무소 지나 작은 항구와 굴단지가 나온다.
▶ 천수만방조제 가는 방법
1)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32번 국도 → 서산 → 649지방도로 → 부석 →서산 AB지구방조제 → 천수만
2) 경부고속도로 천안I.C → 아산 → 예산 → 29번국도 → 덕산 →해미 → 서산 → 부석 → 서산AB 지구 방조제 → 천수만
▶ 굴구이로 맛있는 집
천북면 장은리에 있는 고향굴구이(041-641-8966)는 굴 맛도 맛이지만 주인아주머니의 정겨운 서비스가 일 품. 4인 기준 굴구이는 2만 5천원, 굴칼국수가 5000원, 굴물회는 10000원이다.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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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법인넷 - http://www.beobin.net/bbs/board.php?bo_table=33_02&wr_id=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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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심 가득 뜨끈뜨끈한 동지팥죽, “액운 막고 희망 불끈 이요!

“뿔럭뿔럭 볼락볼락” , 그 옛날 동지(冬至)가 되면 여느 집 할 것 없이 팥죽을 끓여내던 소리가 들렸다. 참으로 어렵던 시절, 부채질을 해가며 연탄불로 지펴낸 따끈한 온돌 방안에 동그랗게 모여앉아 함께 나눠먹었던 팥죽에 대한 아련한 기억. 동지의 밤은 또 오죽 길기에 황진이가 기나긴 밤의 한 허리를 둘러내어 이불 속에 넣었다가 사랑하는 임을 오신 밤에나 꺼내어 쓰고 싶다 했을까. 그 때 그 시절의 동짓날 밤도 어찌나 길었던지 연탄불이 꺼져 냉골이 된 방안에서 기침을 하느라 잠못 들면, 어머니는 아랫목에서 잘 데워진 팥죽을 꺼내셨다. 빠알갛고 걸쭉한 팥죽국물에 찰떡마냥 쫀득쫀득 씹히는 새알심 한 알이면 추위도 감쪽같이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런 기억 때문일까. 날씨가 추워질 때면 괜스레 팥죽생각이 간절해져 온다. 바쁜 일상이지만, 올해 동지만큼은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며 따뜻한 팥죽을 한 그릇 챙겨 먹어봄은 어떨까. 

예로부터 붉은 색을 띠는 팥으로 만든 팥죽을 먹으면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어왔다
예로부터 붉은 색을 띠는 팥으로 만든 팥죽을 먹으면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어왔다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
“알지. 빼빼로 먹는 빼빼로데이자나.”
“그럼 팥죽을 먹는 날은 언제인지 알아?”
“……”
팥죽은커녕 동지조차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세월도 물론 많이 변했겠고, 절기를 챙길 여유조차 없을 만큼 팍팍해진 일상탓도 있으리라. 동지는 말 그대로 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낮의 길이가 짧은 날을 뜻한다. 올해는 12월 21일이 동지. 동지는 새해가 되는 날이라 하여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 이라 한다. 옛 어른들은 이 날을 설 다음으로 가장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했었다. 동지팥죽을 먹을 때 나이 수만큼의 새알심을 먹어야 제대로 나이를 먹는다고 하는 말도 이런 연유에서 나왔겠다.

동짓날 먹는 팥죽은 주술적 성격도 강하다. 이는 동지의 유래를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에 공공씨가 살았는데 망나니인 아들이 있었다. 동짓날 그 아들이 죽고 말았는데, 역질(천연두) 귀신이 되어버렸다. 공공씨는 아들이 팥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떠올렸고, 병이 도는 것을 막기 위해 아들이 죽은 날에는 집 곳곳에 팥을 뿌리고 죽을 쒀 먹었더니 역질이 사라졌다고 한다. 옛날 우리 어머니들도 정성껏 팥죽을 만들고 나면, 꼭 사당에 올리거나 대문, 또는 벽 등에 뿌려 잡귀를 몰아내는 의식을 했었다. 이는 귀신들이 가장 싫어하는 색이 붉은 색이기 때문에, 붉은 색을 지닌 팥이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의 팥죽. 호두와 은행들을 듬뿍 넣고 끓인다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의 팥죽. 호두와 은행들을 듬뿍 넣고 끓인다

팥은 영양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다. 우선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어 특히나 수험생들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칼슘, 인, 철 등이 많아 신장병, 각기병, 부종 등에 약효가 있고 빈혈치료나 숙취해소에도 좋다. 특히나 요즘처럼 술자리가 잦은 연말, 술 약속이 많은 사람들이 들으면 귀가 번쩍 뜨일 일이다. 팥이 소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술로 약해진 위장을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해독작용이 있다고 하니 말이다.
팥죽은 말 그대로 붉은 색의 팥을 고은 후, 찹쌀로 새알만한 크기로 단자를 만들어 넣고 쑥 죽이다. 사실 모두가 어렵게 살았던 시절에는 동짓날이 되어야만 먹을 수 있었던 팥죽이지만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사서 먹을 수 있을 만큼 흔해졌다. 게다가 팥죽 뿐만 아니라 팥칼국수, 팥떡 등 메뉴도 다양하다. 물론 동짓날 가족과 함께 모여앉아 오순도순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어 먹는 팥죽의 맛이 역시 최고겠지만,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면 팥죽으로 이름난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찹쌀로 만들어진 새알심은  크고 쫄깃쫄깃하다
찹쌀로 만들어진 새알심은 크고 쫄깃쫄깃하다
가게의 실제이름이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가게의 실제이름이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통팥을 쓰지않고 팥앙금으로 죽을 쑨다
통팥을 쓰지않고 팥앙금으로 죽을 쑨다

팥죽의 명가는 단연 삼청동길에 있는 ‘서울서 두 번째로 잘하는 집(02-734-5302)’ 이다. 특이한 이름이다. 들어보니 교만하지 않고 항상 정성을 다하겠다는 뜻이란다. 가게의 외관은 오랜 찻집처럼 허름하다. 허나 평일 한낮인데도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외국인들도 꽤 눈에 띈다. 원래 이곳은 인삼차나 대추차를 파는 한방찻집이었다. 별미로 팥죽을 잠시 내놓았는데 그 맛에 반한 사람들의 성화에 아예 메뉴판으로 올려진 것. 물론 지금은 단팥죽으로 더욱 유명하다. 단팥죽은 어른 주먹크기쯤. 생각보다 조금 나온다. 하지만 그 맛은 감히 상상을 초월한다. 밤과 은행, 울타리콩 등을 듬뿍 넣고 끓인 팥죽은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한약재 향도 난다. 통팥을 쓰지 않고 팥앙금으로 쑤어서 그런지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정도로 부드러운 맛이 압권이다. 찹쌀로 빚은 새알심은 크기도 크거니와 쫄깃쫄깃하다.


강남의 밀탑(02-547-6800)도 맛에서 뒤지지 않는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5층에 자리 잡고 있어 언뜻 보면 카페 같지만, 23년째 이 곳에서 국산 팥을 삶아 팥고물을 직접 만드는 주인의 손맛 때문에 사람들은 굳이 이 먼 곳까지 달려온다. 새알심 동동 띄운 팥죽 한 그릇을 먹고 나니 찬 바람에 꽁꽁 언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아쉽게도 겨울에만 단팥죽을 내놓는데 달작지근한 맛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이듬해 겨울이 되면 꼭 다시 찾게 될 정도. 여름철에는 팥빙수로 유명하다. 한 그릇 당 2개씩 들어있는 찹쌀떡이 감칠맛을 낸다.
뜨거운 단팥죽은 동장군도 물러나게  할만큼 영양만점
뜨거운 단팥죽은 동장군도 물러나게 할만큼 영양만점

올 한해 참으로 어려운 일이 많았다. 비록 붉은 팥죽이 악귀를 물리친다는 조금은 미신 같은 이야기같지만, 건강에도 좋은 팥죽이 나쁜 일도 없애준다 하니 한해를 갈무리하면서 영양 가득한 동짓날 팥죽을 맛보는 건 어떨까. 굳이 동짓날이 아니더라도 좋다.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또는 이웃과 뜨끈뜨끈하고 달콤한 팥죽 한 그릇씩 먹으면서 서로에게 고마웠던 일, 아쉬웠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새해의 소원도 함께 빌어보자.

- 글, 사진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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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법인넷 - http://www.beobin.net/bbs/board.php?bo_table=33_02&wr_id=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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