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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즉마을에는 시간이 흐르다 말기라도 한 걸까. 아직도 묵사발 한 그릇에 삼천원, 도토리묵전 하나에 사 천원하는 가격은 '참 착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삼천원짜리 묵사발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삼만원어치 주유를 하고 승용차로 한달음에 대전 구즉마을가지 찾아오기도 한다는 것. 기자가 찾아간 이날도 "할머니 잘 지내셨어요" 낯익은 인사를 건내는 타지 손님을 만날 수 있었다.

장정 한명이 비워도 될 만큼의 푸짐한 도토리묵사발에 도토리전까지 욕심많게 주문해 놓고는 반절도 먹 지 못한 채 남겨 둔 남겨 둔 기자는 할머니 얼굴보기가 여간 부끄러운 게 아니었다. 이런 마음이라도 눈 치 채신 걸까." 도토리묵이 다이어트에 좋은거 알지？ 암만 먹어도 살 안쪄~. 배가 불러도 금새 꺼지고" 실제 도토리묵의 효능은 '웰빙'그 자체로 정평이 났다. 타닌질이라는 성분이 있어 소화를 돕고 칼로리 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늘 속이 더부룩해 음식이 부담스럽다면 도토리묵 효과 를 기대해 보자.